
양갑용 성균중국연구소 연구실장[사진=성균중국연구소 제공]
올해로 창당 96주년을 맞는 중국공산당은 수많은 도전과 극복의 과정 속에 더욱 단단한 집권의 기반을 확립해 왔다.
성균관대학교 성균중국연구소와 중국문화원은 지난달 30일 ‘중국공산당 19대와 중국의 미래 발전’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하반기에 있을 19대를 앞두고 발표자들은 △역사(자오후지 전 중국공산당 중앙당교 교수) △정치(양갑용 성균중국연구소 연구실장) △경제(하남석 서울시립대 교수) △교육(천천 성균중국연구소 책임연구원) 등 각 분야별 이슈들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양 실장은 “시진핑 집권 이후 기층 중시 경향이 매우 크게 강조되고 있다”면서 “기층의 경험을 충분히 숙지한 간부들이 성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층 경험이 간부 배양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점은 분명하다”면서 “그리고 기층경험은 사회적 평가와 맞물려 간부 평가 기제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시 주석도 2012년 11월 총서기에 오르기까지 16차례 근무지를 이동했으며 푸젠(福建)성, 저장(浙江)성, 상하이(上海) 등 성급지역 세 곳의 통치 경험을 갖고 있다.
지난해 10월, 2017년도 공무원 시험 계획을 발표할 당시에도 기층경험을 중시하겠다는 중앙의 정책 의중이 그대로 반영됐다. 당시 발표된 시험 계획에는 공무원 시험 신청 자격으로 “성급 이상 당정기관 공무원은 특수직이나 전문성 직무 외에 모두 2년 이상의 기층 근무 경험 이상인 자로 신청 자격을 제한한다”는 규정을 명확히 고지했었다.
여기서 언급하고 있는 기층 경험이란 현급 이하 당정기관, 국유기업, 사업단위, 촌과 사구(社區)조직, 기타 경제조직과 사회조직 등에 근무한 경험을 지칭한다. 군대에서는 단(團)과 단에 상응하는 조직 이하 단위 근무 경험을 말하고, 중앙기관 지원 인원은 시와 지(地) 직속기관 경력을 가리킨다.
양 실장은 “지난 6월 중순 현재 전국 24개 성급 단위에서 새롭게 당위원회 상무위원들이 구성되고 있다”면서 “19대 간부 교체는 중앙과 지방, 각 부문에서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실장은 “노선의 강조와 이에 걸맞는 실천이 간부배양에서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당 창건 이후 끊임없이 강조돼오던 교육과 학습도 여전히 간부 배양에서는 도외시 할 수 없는 요소“라며 ”좋은 간부는 늘 길러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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