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 노조 임단협 교섭 결렬···하투(夏鬪)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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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균 -
입력 2017-07-0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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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조, 타결·쟁의수순...사측 손에 달려 있어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의 지역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결렬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대차는 국내·외 차량 판매가 줄어든 상황에서 노조 상황까지 악화되면 뜨거운 하투(夏鬪)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차 노조는 6일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제20차 임단협 교섭을 갖고 사측에 제시안을 한꺼번에 내라고 요구했으나 내놓지 않자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이에 따라 파업투쟁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박유기 지부장은 "상견례 이후 안건에 대해 3차례나 의견을 나눴으나 회사 측은 제시안을 전혀 내지 않고 있다"며 "이런식으로는 교섭의 진전을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조속한 타결이냐 쟁의수순이냐는 사측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게 노조 측의 입장이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 교섭에서 임금 15만4883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 30%(우리사주포함) 성과급 지급, 4차 산업혁명과 자동차산업 발전에 대비한 '총고용 보장 합의서' 체결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또 사회공헌기금 확대와 사회공헌위원회 구성, 해고자 복직, 일부 조합원에 대한 손해배상·가압류·고소·고발 취하, 퇴직자 복지센터 건립 등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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