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16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청주에 내려진 물폭탄 피해 상황에 대해 “지금까지 모두 2명이 산사태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미원면 옥화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59년생 여성이 토사에 매몰돼 사망했고 낭성면 이목리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37년생 여성이 주택에 끼어 사망했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현재 매립자들을 대상으로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추가로 매립된 시신이 발견될 수도 있고 앞으로 침수나 급류에 실종됐다가 시신으로 발견된 사람들이 추가로 발견될 수도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 날 청주에 투하된 물폭탄으로 여기저기서 승용차가 물에 잠기고 가재도구가 물에 떠다녔다. 복대동 등 일부 지역에선 119구조대가 고무보트를 타고 피해 지역을 순찰하는 등 청주는 수중도시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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