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5일 시그니엘서울에서 고품격 프리미엄 관광상품개발 추진협의회 발족식을 개최했다. [사진=기수정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매달 발표하는 관광 통계에 따르면 6월 한달 방한한 외래관광객 수는 99만1802명. 전년 동월대비 36.2% 감소한 수치다.
방한외래객 감소세 지속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국가는 역시 중국이었다. 방한상품 판매 금지 조치에 따른 감소세가 지속되며 전년 동월대비 66.4% 감소한 25만4930명이 우리나라를 찾았다.
북한 도발 관련 한반도 정세로 인해 여행심리가 크게 위축된 일본은 중국보단 미미한 감소세지만 16만7785명이 방한했다.
아중동 지역의 경우 전년 동월대비 11.2% 감소했다. 아웃바운드 비수기인데다가 중국 방한 크루즈 감소로 승무원 비중이 높은 국가 방한객이 덩달아 감소한 탓이다.
구미주는 북핵 이슈 관련 언론보도 지속으로 인해 방한심리가 위축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미주 3.7%, 구주 6.6% 각각 줄었다.
물론 악조건 속에서도 방한외래객 수가 증가한 나라도 있었다.
말레이시아는 전년 동월대비 15.5%증가한 1만8118명이, 베트남은 28.8% 증가한 3만1688명이, 러시아는 17.9% 증가한 2만3470명이 각각 우리나라를 찾았다.
하지만 전체 외래객 수를 증가세로 돌리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1~6월 방한외래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16.7% 감소한 675만2005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관광산업이 직면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관광산업의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이 절실하다고 판단, 지난 25일 시그니엘 서울에서 고품격 프리미엄 관광상품 개발 추진협의회를 발족하고 관광상품의 질 제고를 위해 주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