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찾은 백운규 산업부 장관 "수출로 일자리 확대되도록 선순환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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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7-07-3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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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7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中企 수출비중 40% 이상 늘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2번째)이 31일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을 방문, 수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수출정책 기조를 양적 성장에서 일자리와 균형성장 중심으로 전환해 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중소·중견기업 수출 비중을 40%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최근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는 수출이 고용 확대와 소득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런 취지에서 31일 취임 후 첫 수출현장 방문지로 인천신항을 찾았다.

이날 방문은 보호무역주의 확대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수출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신항은 부산항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큰 핵심 물류 거점이다.

백 장관은 "인천항은 중국, 베트남 수출입 물동량의 지속적인 증가로 올해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한·중,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의 핵심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7월 수출이 15% 이상 증가하며 올해 들어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회복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 수출은 지난달 역대 두번째로 많은 수출액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째 증가세를 기록하며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한국 수출의 고질병으로 불리는 품목 및 시장의 편중 현상도 점차 완화되고 있다.

백 장관은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와 MCP(복합구조칩집적회로) 등 고부가가치 품목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인도·아세안 지역 수출이 사상 최대로 예상되는 등 수출시장 역시 다변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정부 무역정책 방향의 변화도 예고했다.

백 장관은 "수출이 고용확대와 소득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수출정책 기조를 양적 성장에서 일자리와 균형성장 중심으로 전환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중소·중견기업 수출 비중을 40% 이상으로 늘리고, 소비재와 서비스 산업의 해외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백 장관은 "앞으로 수출품목, 수출시장 다변화 등 수출의 구조적 문제점 개선과 수출 현장애로 해소 등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무역 1조 달러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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