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생명보험협회 민원 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소형 생명보험사들의 민원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라이프생명은 지난해 4분기 136건이었던 민원이 올 1분기에 161건으로 18% 가량 증가했다. 특히 자체 민원은 절반 가량 감소했지만 금융감독원 등 타기관에서 접수된 대외민원은 40%가량 증가했다. ING생명도 189건에서 214건으로 13.23% 늘어났다. 이 회사도 대외민원이 20% 가까이 증가했다.
KDB생명은 대외민원이 10% 가량 감소하긴 했지만 오히려 자체민원이 166건에서 219건으로 늘어, 전체 민원건수가 3.4%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ABL(옛 알리안츠생명)은 보장성보험이 33.3%, 저축성보험이 300%가량 늘어났으며, 흥국생명은 종신 5%, 연금 17% 증가했다.
또 DGB생명은 변액과 보장성에서, KB생명은 보장성과 종신에서, 동부생명은 변액과 연금에서 민원이 각각 늘어났다. PCA생명은 변액·보장성·종신·저축 등 전체 상품별로 민원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보험계약 10만건당 민원건수로 환산했을 때는 PCA생명이 21.4건, 처브라이프가 21.2건, KDB생명이 19.3건이었으며, DGB생명이 17.5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메트라이프 15.5건, KB생명 14.7건, 동부생명 11.5건, 흥국생명 10.8건 순이었다.
신계약 대비 불완전판매비율(지난해 기준)은 PCA생명이 1.11%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는 AIA생명·현대라이프·ABL·흥국생명·동부생명·처브라이프·KB생명·DGB생명 순이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살보험금 논란 등으로 고객 신뢰를 잃고 있기 때문에 민원이 오히려 더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IFRS17 도입을 앞두고 보장성 보험을 꾸준히 늘릴 수밖에 없어 상대적으로 민원이 더 많아지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