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종목분석] 한화테크윈 자주포 수출로 악재 훌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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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기자
입력 2017-08-1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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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테크윈이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항공우주(KAI) 여파로 주가가 동반 하락하고 있지만, 자주포 수출과 엔진부문의 견조한 성장세를 업고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테크윈은 KAI가 분식회계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기 시작한 7월 14일 이후 주가가 9% 넘게 빠졌다. 한화테크윈은 KAI가 개발한 고등훈련기 'T-50'과 한국형 헬기 '수리온'에 엔진을 납품한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방산 비리 문제로 주가가 하락했다는 사실에 주목 필요가 있다"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 스캔들로 한화테크윈 주가가 동반 급락했지만, 수리온향 엔진 매출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 등 펀더멘털상 악영향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4분기에는 1500억원 규모의 자주포 수출이 예정돼 있다. 폴란드와 핀란드, 인도 수출 건의 첫 해 매출이다. 여기에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등 방산 자회사들의 계절적 이익 기여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김지산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236억원으로 전 분기 수준에 머물겠지만, 4분기에는 이보다 203% 성장한 713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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