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기업 시대] ⑦ 포스코, 文정부 경제 철학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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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웅 기자
입력 2017-08-2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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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동 포스코센터 전경. [사진 제공= 포스코]


#중소기업 시그노드코리아는 2012년부터 포스코의 선진화된 고유 혁신기법 'QSS(Quick Six Sigma)'를 적용, 회사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설비 고장율이 80% 가량 개선돼 원가절감을 이뤘고, 영업이익률도 약 2.5% 증가했다. 이런 식으로 도움을 받은 기업 및 기관 수는 무려 600여곳에 이른다.

포스코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철학인 '더불어 잘사는 경제'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당초 5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하반기 채용 인원을 3배 늘려 1500명으로 확정한 것은 물론 중소기업과의 상생, 취약 청년계층 취업 지원 등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갈 방침이다.

◆4년간 매년 1500명씩 신규채용...'J노믹스' 적극 동참
2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오는 2020년까지 정규직 60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국가적인 일자리창출 활동에 적극 동참하는 동시에 4차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른 미래 회사성장을 위한 인적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포스코는 리튬, 양음극재 등 미래 신성장 연구·기술개발 분야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해 나갈 인력을 대폭 확충할 방침이다.

기존 직원 입장에서도 신규 인력을 통해 '휴식 있는 삶'과 '일과 생활의 균형'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채용 방식도 다양화한다. 전공구분을 없애고 산학연계, 전역장교 채용, 공채 등 다양한 채용방식을 동원해 최대한 우수인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협력업체 현금결제 지원 '5500억원' 상생기금 운영
문 대통령은 지난달 말 재계 총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자리 창출과 대·중소기업 상생, 공정 경제 등을 당부했다. 기업이 사회적 책임(CSR)을 다해 경제 성장을 이끄는 데 일조해달라는 주문이다.

포스코는 이같은 정책 기조에 발맞춰 중소벤처 창업지원이나 1∙2차 협력사 대상 저리대출을 위해 운영해 온 15개 총 5000억원 규모의 펀드에 2차 협력사 현금지불 지원용 펀드 500억원을 추가해 총 5500억원의 상생협력 기금을 운영키로 했다.

포스코는 직접 거래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거래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불해 왔다. 하지만 1차 협력사의 자금사정이 어려워 2차 협력사에 어음으로 지불하는 경우가 있었다. 따라서 앞으로는 1차 협력사가 무이자로 포스코 상생협력 기금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해 30일 이내에 2차 협력사에 현금 결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포스코는 중견기업에 대한 대금 결제시에는 일부 현금으로 지불하지 않던 부분도 100%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중견기업 자체 협력 중소기업에도 현금결제 비중이 자연스럽게 늘어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포스코 관계자는 "대금결제에 따른 모니터링을 강화해 산업 생태계 전반에 활력이 퍼져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는 포스코의 독창적인 대·중소기업 상생 모델로 꼽힌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지난 7년간 142개 벤처기업을 지원하고 574명의 고용창출 성과를 냈다.

이중 63개사에 대해선 96억원을 직접 투자했고, 37개 기업이 외부 투자자들로부터 938억원을 지원받아 2차 연계투자 및 연구개발(R&D)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했다.

포스코는 자체 보유한 83건의 특허기술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

아울러 취약계층 청년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AI·IoT·빅데이터' 등을 무료로 교육하는 등 계층 상승의 사다리로서 역할도 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2005년부터 중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안전·직무·혁신역량 등의 무료교육 지원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며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고 좋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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