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상하이종합 1년8개월만에 3300선 돌파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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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7-08-2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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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중국 기업들의 실적 상승세에 힘입어 상하이종합지수가 25일 20개월 만에 3300선 돌파에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60.01포인트(1.83%) 급등하며 3331.52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3300선에 올라선건 지난 2016년 1월 6일 이래 1년 8개월만이다. 선전성분지수도 106.05포인트(1.0%) 오른 10659.01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도 17.14포인트(0.95%) 오른 1812.88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271억, 2390억 위안에 달했다. 

이날 후강퉁, 선강퉁 채널을 통해 상하이 선전 주식시장에는 각각 16억8000만 위안, 14억4000만 위안의 외국인 자금도 몰려들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석탄(3.72%), 금융(3.03%), 비철금속(2.26%), 전자IT(1.54%), 항공기제조(1.34%), 철강(1.18%), 발전설비(1.1%), 미디어엔터테인먼트(1.1%), 건설자재(1.02%), 화공(0.9%), 기계(0.87%), 시멘트(0.8%), 부동산(0.77%), 농임목어업(0.75%), 전기(0.73%), 교통운수(0.72%), 자동차제조(0.68%), 전자부품(0.67%), 가전(0.63%), 바이오제약(0.61%), 주류(0.6%), 전력(0.56%), 소매유통(0.52%), 호텔관광(0.52%), 선박제조(0.16%), 정유(0.13%) 등으로 대다수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기업 실적 상승세에 힘입어 원자재,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며 전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양대 메이저 석유업체인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中國石油·페트로차이나)가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24배가 급증한 126억7600만 위안의 순익을 거뒀다. 또 다른 석유업체 중국해양석유총공사(中海油·시누크)도 올 상반기 순익이 162억5000만 위안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게 대표적이다. 

커더(科德)투자는 상하이종합지수가 3300선에 안착한 이후 단기적으로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금융주, 부동산주의 강세를 예상했다.  

왕첸 쑤펀드 인베스트 메니지먼트 파트너는 "대형주의 실적 상승세에 상하이 종합지수가 3300선 이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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