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승조 전 GS리테일 부회장이 태광그룹 재단 3곳의 이사장을 맡는다.
태광그룹은 4일 허 전 부회장을 학교법인 일주세화학원, 일주학술문화재단, 세화예술문화재단 등 3개 재단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허 이사장은 심재혁 전 이사장이 건강상 이유로 물러남에 따라 새롭게 재단을 맡게 됐다.
허 이사장은 이와함께 태광산업 고문직도 함께 맡기로 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모기업은 물론 태광그룹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GS그룹에서 뛰어난 경영실적을 보인 허 이사장을 고문으로 모셔 재단은 물론 그룹 분위기 쇄신에 큰 활약을 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1978년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한 허 이사장은 이후 LG유통 대표이사 사장,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 및 부회장을 역임하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2005년 GS리테일 출범 이후 10년 만에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110% 이상 높였으며 GS25 편의점을 업계 1위로 성장시켰다. 이후 GS리테일의 기업공개를 추진해 성공적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시켰다.
특히 협력사와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동반성장을 실천하는 한편 내부 직원들과도 격의 없이 대화하는 등 리더십을 갖춘 인물로도 꼽힌다.
한편 그룹 부회장을 맡았던 심 전 이사장은 요양을 위해 태광산업 대표이사에서 물러났으며, 앞으로 태광산업은 홍현민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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