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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종목분석] 증권업계 현대중공업 미래 '엇갈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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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7-09-0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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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가 현대중공업의 미래를 두고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일감이 없어 직원들이 순환휴직에 나선 것은 그만큼 어려운 상황이라는 분석과 자회사의 증자는 미래사업 기반으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8일 SK증권은 내주부터 진행될 순환휴직에 대한 우려감을 표명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순환휴직은 직원 1인당 5주씩 내년 5월까지 총 7차례에 걸쳐 휴직이 진행된다"며 "이는 일감이 없어 유휴 인력이 늘어나자 취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중공업의 수주잔고는 내년 1분기를 정점으로 2019년 말까지 꾸준히 인도 예정 물량이 하락한다"면서 "현재 척수 기준으로 62척 가량이 남아있고, 해양 사업부도 현재 진행 중인 공사가 1건으로 유휴인력이 발생할 개연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유승우 연구원은 "상선이나 해양플랜트나 모두 연초부터 발주가 기대에 못 미치는 가운데 결국 도크까지 가동 중단된 상황"이라며 "고부가가치 선종인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 마저 중국에게 내어준 점은 대한민국 조선업에 대한 염려를 키우는 대목"이라고 전했다.

반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그룹은 자회사들의 유무상증자로 미래사업 기틀을 확실히 닦았다는 평가다.

앞서 지난 4일 현대중공업그룹 자회사인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일렉트릭은 유무상증자를 결정했다. 현대건설기계는 보통주 138만주, 41만주를 각각 유·무상증자한다고 밝혔다. 현대일렉트릭도 보통주 142만주를 유상으로, 507만주를 무상으로 증자한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무상증자는 자회사 인수, 신사업 투자, 재무구조 개선 등 3박자 호재"라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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