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1000만 시대…유통가, “펫펨족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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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7-09-19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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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샵·롯데닷컴 등 시장 경쟁 치열…펫전문관 운영·인기 브랜드와 협업

  • 건강정보 맞춤상품 추천도…애견호텔·픽업서비스 등 추석 이색상품 봇물

큐레이션 종합쇼핑몰 G9가 최근 3년 동안 반려동물용품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매년 지속적인 성장세 속에 특히 고양이 용품 매출 신장세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사진=G9 제공]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이른바 ‘펫팸족(Pet+Family)’ 1000만 시대를 맞아 유통업계가 반려동물 관련 제품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GS샵은 이미 지난 4월부터 ‘반려동물TF’를 꾸려 관련 펫푸드 등 펫펨족을 위한 제품을 엄선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7월 TV홈쇼핑을 통해 선보인 ‘시리우스 윌’ 애견사료는 양질의 제품으로 펫펨족의 인기를 끌었다. GS샵은 모바일, 온라인몰 상단에 반려동물 카테고리를 따로 구분하고 운영 중이며 이번 ‘시리우스 윌’ 방송을 기점으로 TV 홈쇼핑에서도 반려동물 카테고리를 신설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닷컴은 반려동물 전문관 ‘미미뚜뚜(MIMI TOUTOU)’의 ‘우리아이 등록’ 코너를 통해 맞춤형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아이 등록’을 통해 반려동물의 이름, 종류, 생년월일, 성별과 고민 등을 입력하면 전문 MD가 추천 상품을 제안해준다. 또 롯데닷컴은 오는 26일 ‘수의사 상담 코너’도 오픈한다 고객이 고민거리를 게시판에 남기면 수의사와 훈련사가 적절한 답변을 할 예정이다.

큐레이션 종합쇼핑몰 G9도 지난 1월 ‘이리온’을 입점시키며 반려동물 카테고리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시저, 위스카스, 뉴트로, 템테이션 등 유명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마즈코리아와 협업해 월별 할인 프로모션과 상품 후기 이벤트로 마케팅 효과를 높이고 있다.

AK플라자의 종합온라인쇼핑몰 AK몰에서는 특히 반려묘 상품 매출이 대폭 늘고 있다. 올해 1월~8월까지 반려묘 용품의 매출은 작년 대비 20배 넘게 늘었다. 특히 전체 반려동물 관련 상품 매출 중 반려묘 비중은 올해 20%를 넘겼다. 이는 작년 대비 15%이상 늘어난 수치다.

AK몰은 반려묘 상품 인기에 발맞춰 ‘캣타워도 이제 인테리어다! 하겐베스퍼 기획전’을 열고 캣퍼니쳐 제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오는 22일까지 ‘피단스튜디오 단독 할인전’을 통해 이글루 고양이 화장실을 6만3340원에, 밥그릇을 1만5890원에, 탈취제를 1만8340원에 각각 판매한다. 

SK플래닛 11번가는 최장 열흘 추석 연휴를 맞아 반려동물 전용 이색상품들을 내놨다. 긴 연휴기간 혼자 남겨질 반려동물을 걱정한 애견호텔 소비자들 늘면서 서울·경기·충청권의 애견호텔 이용권, 케어서비스 이용권, 반려동물 픽업서비스 상품 등을 출시한 것.

오는 21일까지 ‘청담동 바라봄 애견호텔 이용권’, ‘동탄·청주 하이디펫 애견호텔 이용권’ 등을 소형견 기준 1박에 2만~4만원부터 판매한다. 반려동물의 미용, 목욕, 놀이 등이 가능한 ‘삼성동 불도저 애견카페 이용권’, ‘인천 애견사랑 목욕 이용권’ 등도 8000원~1만원대부터 구매할 수 있다. 
 

SK플래닛 11번가는 추석연휴 등 긴 연휴 동안 집을 비우는 반려동물 주인들을 위해 반려동물 전용 호텔 이용권부터 다양한 이색서비스 이용권을 판매한다. [사진=SK플래닛 11번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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