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박성현, 1주일 만에 세계랭킹 2위 탈환…유소연 ‘1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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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7-09-1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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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사진=AP 연합뉴스]

‘슈퍼 루키’ 박성현(24)이 1주일 만에 다시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자리를 탈환했다.

박성현은 18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3위보다 한 계단 오른 2위를 기록했다.

박성현은 지난 4일 렉시 톰슨(미국)을 밀어내고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지만, 1주일 만에 톰슨과 자리를 맞바꿨다. 하지만 박성현은 다시 톰슨을 제치고 2위 자리를 탈환했다.

박성현과 톰슨의 2위 쟁탈전은 치열하다. 톰슨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위로 복귀했지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다시 순위가 요동쳤다. 이 대회에서 박성현은 단독 선두를 달리다 아쉽게 공동 26위로 게임을 마감해 공동 48위에 그친 톰슨을 앞서며 다시 순위가 바뀌었다.

세계랭킹 1위 자리는 최근 성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유소연(27)이 굳건히 지켰다. 유소연은 최근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컷 탈락을 당한 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세계랭킹 포인트에서 8.71점으로 박성현과 톰슨(이상 8.05점)을 앞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세계 13위에서 4위까지 무려 9계단을 껑충 뛰어오르며 톱10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한 계단 밀린 11위로 1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

한국 선수로는 유소연, 박성현 외에 전인지(23·7위), 김인경(29·9위), 박인비(29·10위)가 10위권 내에 들었다. 박인비는 최근 에비앙 챔피언십에 불참했다. 또 에비앙 챔피언십에 불참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고진영(22)은 4계단 상승한 34위에 올랐다.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이 한 계단 떨어진 5위로 밀렸고, 펑산산(중국)은 6위를 유지했다. 또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8위 자리를 고수했다.

남자골프는 세계랭킹 1~3위 더스틴 존슨,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상위권을 유지했고,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22)가 36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최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한 리처드 리(캐나다)는 1011위에서 무려 547계단이나 오른 464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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