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기초생활수급자 자립에 두 팔을 걷었다. 구가 기술과 자금을 지원해 자활기업 창업을 돕고 있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지난해에 이어 자활기업 제2호점 '워시마스터 강남점'을 창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업체는 기초생활수급자 4명이 만든 출장세차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이 자활기업은 2015년 2월 사회서비스형 세차사업 자활근로사업단으로 시작해 2016년 12월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이후 올해 1월 사업단명을 강남워시마스터로 변경해 최근 창업에 성공했다.
구성원 모두 물 없이도 세차할 수 있는 특수훈련을 하고 손 감각도 익혔다. 이 과정에서 서울세차협동조합에도 가입했다. 카셰어링(나눔카)업체인 '쏘카'에서 관내 차량 200여 대를 이동 세차하는 등 안정적 매출구조를 다졌다.
구는 '워시마스터 강남점'이 향후 3년 이내 완전히 독립할 수 있도록 임차보증금과 이동세차 차량 구입 등에 필요한 자금 및 한시적 인건비 지원 등 행정적으로 도움을 줄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7월 창업을 일군 청소전문 자활기업 제1호점 '강남크린빙' 관계자는 "자활기업 정책 덕분에 스스로 살아가는 참된 삶을 살게 돼 매일이 즐겁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규형 사회복지과장은 "참여주민들의 상담과 사례관리를 통해 지속적으로 주민 맞춤형 자활근로사업단 발굴 및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제3·4의 자활기업이 창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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