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부, 800만 달러 대북 인도적 지원 결정…지원 시기는 추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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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숙 기자
입력 2017-09-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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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1일 800만 달러 상당의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지원 시기와 규모는 남북관계 상황 등 전반적인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추진하기로 해 대북 인도적 지원을 둘러싸고 제기됐던 적절성 논란이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주목된다.

통일부는 이날 유엔아동기급(UNICEF), 세계식량계획(WEP)의 모자보건·영양지원사업에 대한 남북 협력기금 지원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의결에 앞서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 주재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열고 유니세프와 WFP(세계식량계획) 등 유엔 산하 국제기구의 요청에 따라 800만 달러 규모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진행하는 방안을 심의했다.

정부가 지원하기로 한 사업은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아동 및 임산부 보건의료·영양실조 치료 등 지원사업에 350만 달러 △세계식량계획(WEP)의 탁아시설·소아병동 아동 및 임산부 대상 영양강화식품 지원사업에 450만 달러다.

이번 지원 결정은 '대북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분리해 추진한다'는 정부의 기본 입장에 따른 것이라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지원 시기는 이번 회의에서 결정되지 않았다.

통일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실제 지원 시기와 규모는 남북관계 상황 등 전반적인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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