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명수 인준, 사법 개혁 바라는 국민의 승리…협치의 장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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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17-09-2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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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왼쪽)가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통과시킨 뒤 국민의당 원내대표실을 찾아 김동철 원내대표에게 인사하며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1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데 대해 사법 개혁의 문과 함께 여야 협치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본회의 표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바람을 국회가 외면할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사법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승리"라면서 "국민의 뜻이 관철되도록 함께 해준 야당 의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오늘의 이 승리는 헌정 민주사에 협치라는 새로운 장을 연 위대한 승리"라며 "민주당은 앞으로 더 몸을 낮추고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의 뜻 받들고 우리 사회 개혁과 민생 위해 뜻 함께 하는 야당과 손을 굳게 잡고 협치의 길 활짝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해 우리들이 모든 정성을 다했다"며 "설명하고 설득을 구하고 이해를 구해가면서 하는 것이 협치이기 때문에 이번에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연두색 넥타이를 맨 이유를 묻자 "존경하는 고(故) 김근태 선배의 유품"이라며 "중요한 결단이나 결정을 할 때 늘 이 넥타이를 맨다. 김 선배가 갖고 있던 민주주의에 대한 사랑을 구현하는 데 마음가짐을 넥타이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협치해준 국민의당 의원들과 싱식적이고 양심적으로 선택해준 모든 의원들께 감사하다"며 "우려와 반대 목소리도 있지만 김 후보자가 충분히 중립적이고 안정적인 사법 개혁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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