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타타자동차에 1만대 전기 자동차를 주문했다고 블룸버그는 1일 밝혔다. 정부가 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연료 수입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다.
타타자동차는 먼저 11월 안에 신형 재규어-랜드로버(JLR) 모델과 소형차 나노 500여대를 인도 국영기업인 에너지효율서비스(EESL)에 공급하고 나머지 9500여대를 넘길 계획이다. EESL은 에너지 절감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 조달, 컨설팅 서비스를 운영한다. 정부는 지난해 화력발전공사(NTPC), 전력융자공사(PFC), 지방전화공사(REC), 인도전력망공사(파워그리드) 등 4개사에 의한 합작회사 EESL를 만들었다.
이번 입찰 건은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규모라 경쟁이 치열했다. 타타자동차를 비롯해 마힌드라앤마힌드라, 닛산자동차 등이 참여했었다. 타타자동차는 EESL에 세금, 5년간 무상 애프터서비스 등 112만 루피(약 1972만원) 상당을 제공한다.
앞으로 3~4년 안에 전기자동차가 휘발유, 디젤 차량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원유 수입을 억제하고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2030년까지 전기차 이용을 촉구할 방침이다. 타타모터스와 마루티스즈키 인도법인 등은 300억 달러의 전기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채비를 갖춘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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