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의 인도 델리행 여객기(OZ767편)가 제주 지역 강풍 탓에 항공기 연결이 지연되면서 250여명 승객들이 2시간 가량 공항에 발이 묶이는 불편을 겪었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10분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인도 델리로 향하려던 OZ767편(A330-300) 여객기는 2시간 가량 지연됐다.
제주 지역 많은 비와 강풍으로 항공편 결항과 지연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연결 항공기도 연쇄적으로 지연된 탓이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제주에는 산지와 남부에 호우경보, 북부·동부·서부에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제주도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난기류)와 강풍 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져 추석 귀성객과 관광객 등이 불편을 겪었다. 실제 오후 7시께 기상 상황과 항공기 연결편 문제로 항공기 결항은 5편, 지연운항은 150편, 회항은 13편에 달한다.
아시아나항공의 해당 항공기(HL8293)는 제주~김포(OZ8452편)에 들렸다가 인천~델리(OZ767편)로 향할 계획이다.
해당 항공기는 이날 오후 8시18분께 제주공항에서 출발했으며 9시8분께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해 관련 정비를 마친 후 오후 10시10분께 인도 델리로 출발 할 예정이다.
추석 연휴 인도 여행을 계획했던 한 승객은 “야심차게 준비했던 추석 황금연휴 여행의 시작부터 차질을 빚게 돼 불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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