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월 중순 한한령(限韓令:중국 내 한류금지령)이 가시화된 이후 면세점 외국인 매출액은 4월 5억9000만 달러를 저점으로 8월 8억9000만 달러까지 증가했다.
대(對) 중국 수출액도 5월 1억1500만 달러를 저점으로 8월 1억5700만 달러까지 회복했다. 한국의 중국 수입 시장 내 점유율은 4월 2위로 하락했으나 지난 7월 1위로 다시 올라섰다.
면세점 매출액이 반등하면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쳬계) 후폭풍으로 타격을 입었던 화장품 업종에 대한 우려도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나은채 연구원은 "프리미엄 화장품 위주로 중국 사업이 성장하고 있는 LG생활건강에 주목한다"며 "면세점에서의 타격을 최소화하면서 중국 현지 사업도 고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드 보복 조치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만큼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여전히 중국과의 관계 개선 여부는 불확실하다"며 "면세점 매출 상승이 개별 업체 실적 증가를 보장하지 않는 만큼 투자 시 상관성 검증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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