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NH투자증권은 LG전자가 향후 미국의 세이프가드 발동 시 대응 전략을 이미 구축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세이프가드 발동 관련 공청회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훼손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세이프가드 발동이 향후 LG전자 세탁기의 미국 영업활동을 위축시킬 사안인가를 판단해야 한다는 게 고 연구원의 견해다.
그는 "LG전자는 내년 하반기로 예상되는 미국 테네시 세탁기 공장 가동과 한국 경남 창원 생산시설 활용 등 세이프가드 이슈에서 대응 가능한 전략을 구축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 역시 LG전자 세탁기 사업과 관련 "투자 심리에 부정적이지만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올해 3분기 LG전자의 잠정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가전과 TV 사업이 예상보다 더 좋았다"며 "고가 제품 비중이 확대되며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세이프가드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그는 "시장의 오해가 존재하는 시점이 투자의 적기"라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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