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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종목분석] 이구산업 구리가격 상승 수혜를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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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7-10-1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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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가 최근 글로벌 구리 가격이 톤(t)당 6600달러를 넘어서는 등 강세를 이어가자 이구산업에 대한 관심을 조언하고 있다.

12일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올해 3분기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가격 상승률은 전분기 대비 8.8%를 기록했다”면서 “이에 따라 이구산업의 3분기는 매출액 증가와 이익률 확대로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구산업은 구리 가격과 실적이 연동되는 대표적인 회사로 동, 황동, 인청동을 생산한다”며 “해당 제품은 전기, 전자, 자동차, 건설, 방위산업, 항공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용 소재로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글로벌 구리 가격은 3분기를 고점으로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재차 상승중이다. 11일(현지시간) 기준 LME 구리현물 가격은 전날대비 44달러 오른 t당 6685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구리 가격은 지난 9월 5일 t당 6900달러까지 올랐었지만 고점에 대한 인식으로 7거래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고 가격도 6400달러선으로 내려앉았었다. 하지만 최근 구리가격은 재차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일시적 조정으로 보인다.

이구산업의 실적과 구리가격 연동은 올 상반기 실적에서 잘 드러난다. 구리 가격은 올 상반기 기준 전년동기 대비 23.11% 상승했다. 이구산업의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1136억원, 63억원으로 각각 18%, 40% 증가했다.

최성환 연구원은 “일반적인 제조 업체들은 원재료 값이 오르면 원가율이 상승해 수익성이 악화되지만 이구산업은 원재료 가격이 오르는 것이 이익 개선에 긍정적”이라며 “원재료 가격 상승분이 제품 판가에 즉각 반영돼 마진율 개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구산업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2.3%, 20% 증가한 2217억원, 120억원으로 전망된다”면서 “전세계 경기회복으로 인한 매출액 증가와 가파른 구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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