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가 여성친화도시 완성을 위한 분야별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20일 5개 분야에 53개 사업, 6개 지역특화를 포함한 여성친화도시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여성가족부로부터의 여성친환도시 지정에 발맞춰 다채로운 여러 행정서비스와 일정을 구체화한다는 것이다. 앞서 구는 여성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듣는 집담회 및 분야별 전문가 의견 수렴 등 현장 목소리에 귀기울였다.
특히 전문가,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여성친화도시 중장기사업 보고회'를 열어 정책과제와 보완사항 및 발전방향 등을 논의했다.
최종 수립된 계획은 △성평등정책 추진 기반 구축 △여성의 경제·사회적 참여 확대 △지역사회 안전 증진 △가족친화 환경 조성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 역량 강화 등이다.
향후 정책결정 때 여성공무원 참여비율을 늘리는 한편 위촉직 위원 여성비율은 40% 이상 유지할 방침이다.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 지원 및 사회진출을 돕는 내용이 두드러진다. 여성문화회관 2층에 '송파여성경력이음센터'를 신설, 경력단절 여성들을 대상으로 실제 취·창업까지 원스톱으로 도울 예정이다.
전문 상담과 교육을 통해 여성친화적 일자리 창출에도 힘쓴다. 이외에 구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적극 확충하고, 한부모가정 자립지원 등 돌봄의 사회적인 분담을 강화한다.
박춘희 구청장은 "여성친화도시 사업들을 민관이 협력해 꼼꼼히 챙기고, 생활밀착형 양성평등 정책은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와 지역주민 모두가 활짝 웃는 행복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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