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공급 차질 우려 속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0.6%(0.33달러) 오른 51.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 인도분도 배럴당 0.89%(0.51달러) 뛴 57.74달러에 거래됐다.
쿠르드자치정부(KRG)가 독립을 둘러싸고 이라크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쿠르드자치정부에서 터키 송유관으로의 원유 공급이 기존 일일 60만 배럴에 비해 1/3 수준으로 급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됐다.
아울러 OPEC을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이 내년 말까지 감산 합의를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도 시장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한편 금값은 달러 강세 영향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0.71% 내린 1,280.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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