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관광객, 세계문화유산 백제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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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허희만 기자
입력 2017-10-2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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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28일 제1회 워킹페스타 in 백제…가을대표 상품 육성 추진

제1회 워킹페스타 in 백제…[사진=충남도제공]


 한·일 양국 관광객 1000여 명이 세계문화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함께 걸으며 정을 나누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교류의 장이 공주와 부여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충남도는 한국관광공사, 부여군과 공동으로 27, 28일 양일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공주시와 부여군에서 ‘제1회 워킹페스타 in 백제’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백제문화에 친숙함을 느끼는 한·일 관광객의 정기적인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레포츠와 백제문화를 결합한 융·복합 관광상품으로 개발됐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1일차 전야제와 산사음악회, 2일차 걷기 행사 및 부대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27일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열린 전야제에서는 전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등재 추진위원장인 계명대학교 노중국 교수가 강연을 통해 ‘세계문화유산 백제’의 정수를 선보였다.

 강연에 이어 마곡사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 산사음악회에서는 국악인 오정해 씨와 신한류 전도사 일본 후루야 마사유키 씨의 사회로 전통국악 및 퓨전국악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전통국악 사찰음악 모음, 전통민요곡, 살풀이, 판소리 ‘사랑가’, 국악인 오정해씨의 특별공연 등 전통국악 연주가 선을 보였다.

 이어 퓨전국악단 ‘락음 국악단’이 무대에 올라 귀에 익숙한 다양한 명곡과 OST 음악과 신명나고 다이내믹하게 창작된 국악 합주곡 퓨전국악을 연주해 전야제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28일에는 부여 구드레나루터에서 관북리유적지, 부소산성, 정림사지, 부여박물관, 궁남지를 잇는 워킹코스에서 한일 관광객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유적지를 함께 걷는 대규모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인 관광객 300명과 국내 걷기 동호회 회원, 관광객 등 700여 명 등 총 1000여 명 참석해 4시간여 동안 7.4㎞를 걸으며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화려한 백제문화를 만끽했다.

 특히 도착지인 궁남지에서는 알밤축제와 국화축제가 펼쳐져 과거의 백제와 현재의 부여를 동시에 체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도와 부여군은 이번 대규모 워킹행사를 맞아 관광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한국관광공사는 코리아둘레길 홍보와 건기길 홍보 플랫폼인 ‘두루누비’ 홍보에 힘썼다.

 이밖에도 이번 워킹페스타 in 백제에서는 백제의상 입어보기, 포토존 이벤트 및 버스킹 공연, 스탬프 찍기 체험 등 걷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활동이 펼쳐져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워킹페스타 in 백제는 역사와 레포츠를 결합한 융·복합 관광상품으로, 일본인 관광객이 정기적으로 백제권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개발됐다”며 “앞으로 워킹페스타 in 백제를 가을철 대한민국 대표 관광상품으로 육성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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