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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부대변인단이 29일 홍준표 대표 지지를 표명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서청원·최경환 의원 탈당을 추진하며 친박계와 일전 중인 '홍준표 체제'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한국당 부대변인 52명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한국당은 암 덩어리 제거 수술을 하는 중"이라며 "비록 살 껍질을 도려내는 아픔이 있더라도, 한마음 한뜻으로 수술을 집도하는 홍 대표와 당 혁신위원회에 힘을 실어 줄 것을 간곡히 호소 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들은 "지난 20일 당 윤리위가 박 전 대통령과 서·최 의원에 대한 탈당 권유를 의결한 것은 당원들의 절절한 염원을 받드는 최소한의 불가피한 조치"라면서 "그럼에도 두 의원이 원로 정객다운 의연한 모습은 보여주지 않은 채 반발하고 있는 것은 당원과 국민들에게 두 번 실망을 안겨드리는 추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서 의원을 겨냥해선 "당 대표에게 출당을 멈추지 않으면 무슨 녹취록을 공개한다고 회유, 협박하고 있다"며 "자신의 정치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음모적인 공작과 협박도 서슴지 않는 구태정치에 대한 미련을 아직도 버리지 못는 모습에 분노에 앞서 측은한 마음이 들뿐"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들은 또 "지금 한국당은 고장난 폭주 기관차처럼 좌편향 포퓰리즘으로 치닫는 문재인 정권을 견제하고 자유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선도해야 할 중대 기로에 서 있다"며 "무엇보다 최순실과 그 일당들이 망가트린 `우파 자유민주주의‘의 깃발을 다시 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국당 의원들을 향해선 "당을 살리고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대의(大義)를 위해 사적인 감정에 얽매이지 말아 달라'"며 "선공후사(先公後私)의 마음으로 혁신위와 윤리위의 결정을 적극 지지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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