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반도체 호황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향후 2~3년을 내다본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설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31일 '2017년도 3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반도체 시장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당분간 수급이 타이트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연결 기준 매출 62조500억원, 영업이익 14조53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9.8%, 179.5% 증가했다.
◆반도체 실적 ‘1등 공신’... 시설 투자 늘린다
삼성전자는 3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매출 19조9100억원, 영업이익 9조9600억원을 달성하며 영업이익률 50%를 돌파했다.
메모리 가격 강세와 고부가LSI 제품 판매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향후에도 메모리 부품 사업 중심의 전사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내년도 D램 수급 전망과 관련해 "수요 측면에서는 클라우드서비스 확대와 신규 CPU 출시 영향으로 서버향 수요가 계속되고 있다"며 "특히 머신러닝, 인공지능(AI) 도입 등으로 인해 고용량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상도 증가, 고용량 콘텐츠 확산 등과 함께 모바일 시장에서도 이러한 경향 지속돼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공급은 여전히 타이트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봤다. 삼성전자는 "공정 난이도 증가로 인해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2018년 수급은 전반적으로 타이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도 반도체 부문 실적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는 투자설비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화성 공장의 낸드플래시 생산설비 일부를 D램으로 전환할 계획이었지만 비효율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평택 공장 2층 일부 공간을 활용해 D램 설비를 증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2017년 연간 시설 투자비 중 메모리 대 시스템LSI는 7대3 수준이 될 것이며, 메모리 내에서 D램과 낸드의 투자 비중은 4대 6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클린룸에 투자가 많이 되고 있어, 인프라 투자 비중은 대략 35%~40%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일각에선 반도체 투자가 과도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올해와 내년 투자는 연간이 아닌 2~3년 미래를 본 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라고 밝혔다.
◆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 지속적 성장세, 프리미엄 전략 강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는 QLED TV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QLED TV는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2500달러 이상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내고 있으며 해외 유력 매체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보인 TV'라고 호평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4분기 TV 시장은 연말 성수기를 맞이해 북미, 중남미 중심 수요 증대가 전망된다"며 “내년에도 이 같은 리더십을 이어가기 위해 화질의 완성도를 높이고 사이즈 및 시리즈를 다양하게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향후 프리미엄 TV시장은 65인치 이상이 주도하고, 현재의 UHD(초고화질) 보다 4배 이상 선명한 8K로 시장의 중심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는 “8K 전환 장점을 가지고 있는 QLED 기술을 적극 활용해 콘텐츠 변화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 스마트폰 경쟁 심화... 갤럭시 S9 출시는 유동적
삼성전자는 4분기에는 성수기를 맞아 스마트폰과 태블릿 수요 증가가 예상되지만, 경쟁사 간 신제품이 본격 판매되는 만큼 프리미엄 모델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휴대폰 전체 판매량이 9700만대고, 중저가인 J시리즈가 호평을 받으면서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판매에서도 호조를 보였다”며 “4분기에도 갤럭시노트8 등 플래그십 모델 출시국을 확대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시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교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체 시장이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 주력 모델인 ‘갤럭시S9'의 출시 시점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 29조원 규모, 주주환원 정책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내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약 29조원 규모의 배당규모를 확정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는 올해 대비 100% 확대해 9.6조원으로 늘리고, 2019년과 2020년에도 2018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대규모 인수합병(M&A)로 인한 주주환원 재원 감소를 방지하고, 주주환원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잉여현금흐름을 계산할 때 M&A 금액을 차감하지 않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기업잉여현금 계산 시 M&A 금액을 차감하지 않을 방침"이라면서 "이를 통해 주주환원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도 높아지지만, 대규모 M&A규모 만큼 기업잉여현금이 늘어나 주주 배당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31일 '2017년도 3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반도체 시장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당분간 수급이 타이트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연결 기준 매출 62조500억원, 영업이익 14조53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9.8%, 179.5% 증가했다.
◆반도체 실적 ‘1등 공신’... 시설 투자 늘린다
삼성전자는 3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매출 19조9100억원, 영업이익 9조9600억원을 달성하며 영업이익률 50%를 돌파했다.
메모리 가격 강세와 고부가LSI 제품 판매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향후에도 메모리 부품 사업 중심의 전사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내년도 D램 수급 전망과 관련해 "수요 측면에서는 클라우드서비스 확대와 신규 CPU 출시 영향으로 서버향 수요가 계속되고 있다"며 "특히 머신러닝, 인공지능(AI) 도입 등으로 인해 고용량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상도 증가, 고용량 콘텐츠 확산 등과 함께 모바일 시장에서도 이러한 경향 지속돼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공급은 여전히 타이트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봤다. 삼성전자는 "공정 난이도 증가로 인해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2018년 수급은 전반적으로 타이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도 반도체 부문 실적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는 투자설비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화성 공장의 낸드플래시 생산설비 일부를 D램으로 전환할 계획이었지만 비효율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평택 공장 2층 일부 공간을 활용해 D램 설비를 증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2017년 연간 시설 투자비 중 메모리 대 시스템LSI는 7대3 수준이 될 것이며, 메모리 내에서 D램과 낸드의 투자 비중은 4대 6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클린룸에 투자가 많이 되고 있어, 인프라 투자 비중은 대략 35%~40%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일각에선 반도체 투자가 과도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올해와 내년 투자는 연간이 아닌 2~3년 미래를 본 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라고 밝혔다.
◆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 지속적 성장세, 프리미엄 전략 강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는 QLED TV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QLED TV는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2500달러 이상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내고 있으며 해외 유력 매체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보인 TV'라고 호평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4분기 TV 시장은 연말 성수기를 맞이해 북미, 중남미 중심 수요 증대가 전망된다"며 “내년에도 이 같은 리더십을 이어가기 위해 화질의 완성도를 높이고 사이즈 및 시리즈를 다양하게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향후 프리미엄 TV시장은 65인치 이상이 주도하고, 현재의 UHD(초고화질) 보다 4배 이상 선명한 8K로 시장의 중심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는 “8K 전환 장점을 가지고 있는 QLED 기술을 적극 활용해 콘텐츠 변화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 스마트폰 경쟁 심화... 갤럭시 S9 출시는 유동적
삼성전자는 4분기에는 성수기를 맞아 스마트폰과 태블릿 수요 증가가 예상되지만, 경쟁사 간 신제품이 본격 판매되는 만큼 프리미엄 모델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휴대폰 전체 판매량이 9700만대고, 중저가인 J시리즈가 호평을 받으면서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판매에서도 호조를 보였다”며 “4분기에도 갤럭시노트8 등 플래그십 모델 출시국을 확대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시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교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체 시장이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 주력 모델인 ‘갤럭시S9'의 출시 시점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 29조원 규모, 주주환원 정책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내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약 29조원 규모의 배당규모를 확정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는 올해 대비 100% 확대해 9.6조원으로 늘리고, 2019년과 2020년에도 2018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대규모 인수합병(M&A)로 인한 주주환원 재원 감소를 방지하고, 주주환원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잉여현금흐름을 계산할 때 M&A 금액을 차감하지 않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기업잉여현금 계산 시 M&A 금액을 차감하지 않을 방침"이라면서 "이를 통해 주주환원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도 높아지지만, 대규모 M&A규모 만큼 기업잉여현금이 늘어나 주주 배당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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