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저점 향하는 원·달러 환율, 1118원대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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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7-11-0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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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픽사베이(Pixabay) 제공]

원·달러 환율이 1118원으로 하락 출발했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하락한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2.4원 내린 111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밤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3분기 미국의 고용비용지수는 지난 2008년 이래 두번째로 높게 나왔다. 10월 소비자 신뢰도 또한 올해내 최고치 기록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유로달러의 경우 유로존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호조로 하락폭이 제한됐다. 3분기 유로존의 GDP는 지난해 대비 2.5%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가 가시화되면서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한국과 중국은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이후 악화한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모든 분야의 교류 협력을 정상적으로 회복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날 환율은 지난밤 역외 시장에서 전날 장중 지지됐던 1120원선을 하향 돌파함에 따라 원화 강세 압력이 가중되며 무거운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일 상승하고 있는 코스피지수도 하락 요인이다. 이날 코스피는 12.54포인트(0.50%) 오른 2535.97로 장을 출발했다. 개장 직후 장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2530선을 돌파했다.

다만 연저점을 앞둔 만큼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심이 하락 속도를 제한해 이날 환율은 111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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