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전력 에너지계를 선도할 첨단 기술이 한 자리에 모이는 ‘2017 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BIXPO 2017)’가 1일 개막했다.
한국전력이 주관하는 'BIXPO 2017'은 이날부터 사흘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와 홀리데이인호텔에서 '아이디어를 연결하고 4차 산업혁명을 만나라'(Connect Ideas, Meet the 4th Revolution)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BIXPO는 에너지 분야 신기술과 트렌드를 선도하고, 신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와 기술교류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된 글로벌 종합에너지박람회로 2015년 첫 개최 이후 3회째를 맞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미국전력연구원(EPRI), 지멘스(SIEMENS), 제너럴 일렉트릭(GE), 노키아(NOKIA) 등 역대 최대 규모인 국내외 268개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668개 전시 부스가 설치되고 38개 국제 콘퍼런스가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전 세계 40여개국 글로벌 전력 유틸리티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력분야 전문가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본행사는 크게 '신기술 전시회', '국제 발명특허대전', '국제 콘퍼런스'로 진행된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신기술 전시회에는 지난해 '에너지신사업관', '신기후전시관', 'I이노테크 쇼(Inno-Tech Show)', '동반성장 박람회' 등 4개 테마에서 '에너지 4.0관', '발전신기술관', '스마트 시티와 스타트업관(Smart City & Start Up)’ 등 3개의 테마가 추가돼 총 7개 테마 473개 부스가 마련됐다.
에너지 4.0관에서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로봇·드론 등을 활용한 신기술을, 스마트 시티&스타트업관에서는 주요 해외 스마트시티 구축 업체와 국내외 스마트시티 관련 스타트업 기업의 신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신기술 체험관에서는 한전의 새로운 도전인 'KEPCO 4.0'을 만나볼 수 있다. 신재생 사업, 에너지 효율 서비스, 커넥티드 서비스인 3대 미래사업분야와 이를 구현할 클라우드 컴퓨팅·가상·증강현실(VR·AR), 드론·로봇·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AI 등 6대 핵심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참가 자격과 분야가 확대된 국제발명특허대전에서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총 152개의 국내외 발명품을 만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기술과 정책을 논의하는 국제콘퍼런스에서는 CTO포럼, 신기술 콘퍼런스 등 5개 분야 38개 이벤트가 진행된다.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가이자 '블록체인 혁명'의 저자인 돈 탭스콧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블록체인과 에너지 산업의 전망'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한다.
또 한전은 행사 기간 40여개의 에너지 신산업 우수 중소기업 및 외국기업과 함께 에너지밸리 채용박람회를 진행한다.
현장에서 면접과 채용이 이뤄질 예정으로 2일에는 한전 등 전력분야 공기업 채용설명회도 마련됐다.
특히 한전은 프랑스·독일·잠비아 등과 13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도 강화할 계획이다.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도 마련, 개막 첫날 열리는 뉴서울필하모닉의 오케스트라 공연을 시작으로 비보잉, 재즈 공연 등이 행사 기간 내내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BIXPO가 전력산업계의 발전을 다 함께 도모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고, 전력분야 세계 최대의 에너지 국제박람회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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