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석유화학·카본소재 부문과 베이직 케미칼 부문의 약진에 힘입어 2012년 이후 5년 만에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1일 OCI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액은 9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73% 증가한 786억원을 기록했다.
도쿠야마 말레이시아(OCIMSB)의 조기 풀가동과 폴리실리콘 가격의 강세로 매출액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폴리실리콘 판매가격은 지난 7월말 14.2달러에서 지난 9월 16달러 대로 상승한 이후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4분기에도 폴리실리콘의 견조한 수요가 예상돼 OCI 실적에 긍정적이다.
OCI는 한국 사업장에서는 단결정, 반도체 웨이퍼용 고순도 폴리실리콘을, 말레이시아 사업장에서는 단결정 및 고효율 다결정 웨이퍼용 폴리실리콘을 집중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단결정 웨이퍼 업체로의 폴리실리콘 공급 물량은 현재 42%에서 2018년에는 60%까지 늘릴 계획이다.
석유화학 카본소재 부문은 대산 현대 OCI(HOC) 카본블랙 공장이 내년 1월 상업화되기 때문에 OCI의 총 생산능력은 450kMT에 도달할 전망이다. 향후 OCI 중국 공장(OJCB)와 HOC의 추가 물량으로 한국과 중국 등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OCI 관계자는 "4분기에도 내년초 중국 분산형 발전 발전차액지원제도 삭감이 예상되므로, 견조한 폴리실리콘 수요가 전망된다"며 "석유화학, 에너지솔루션 등 부문의 꾸준한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