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머니] 연저점 터치한 달러·엔화…'환차익 재테크' 시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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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7-11-0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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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최근 달러와 엔화 등 주요국 통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연중 최저점을 터치하며 '환차익 재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환율이 떨어지면 원화 가치가 상승해 그만큼 다른 나라 통화를 싸게 살 수 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미 달러화 매매기준율은 지난 9월 28일 1148원에서 9일 연 저점인 1113.5원을 기록했다. 1만 달러를 산다고 가정하면 34만5000원 싸진 셈이다.

같은 기간 엔화의 매매기준율도 1018.5원에서 977.83원으로 떨어졌다. 100만엔을 40만6700원 싸게 살 수 있다.

이처럼 환율이 떨어졌을 때 외화를 사두었다가 환율이 올랐을 때 외화를 팔면 적지 않은 환차익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외화 투자에 막연한 어려움을 갖고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럴 때 가장 쉽고 안전한 방법은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은행 외화예금통장에 맡겨두는 것이다. 환차익에 대한 세금이 붙지 않고, 일반 예금과 마찬가지로 5000만원까지 원금 보장이 된다. 특히 최근 금융사들이 내놓은 외화 관련 상품은 환차익과 함께 일반 외화예금 대비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어 인기다.

신한은행의 '신한 알파플러스 외화특정금전신탁'을 활용하면 운용수익과 달러값 상승 시 환차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30일까지 원화 입출금 통장인 '씨티 자산관리 통장'에 일정금액 이상 자금을 예치하면 특별금리 연 1.7%를 제공한다.

증권사에서 파는 대표적인 외화 상품으로는 달러 RP(환매조건부 채권)가 있다. 예금자보호는 안 되지만 원금을 떼일 위험성이 낮고, 은행 이자보다 0.1~0.2%포인트 정도 높아 꾸준히 팔리고 있다.

예금이나 RP보다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외화 관련 ETF(상장지수펀드)나 해외 펀드를 추천한다. 주식처럼 쉽게 매매가 가능하고, 북핵 실험 등으로 환율이 요동치는 날에는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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