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부터 지금까지 벌써 3명의 청소년이 자발적으로 보호관찰 기간을 연장했다.
학교를 무단으로 결석, 유예된 상태에서 비행청소년들과 함께 마트에 침입하여 담배 등을 훔친 혐의로 지난해 11월 일년간 보호관찰을 받게 된 김군(17)이 그 주인공이다.
오는 23일 보호관찰이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보호관찰관과 특별법사랑위원(명예보호관찰관)의 지도ㆍ감독을 받으면서 용인대 유도학과에 진학하고 싶다는 이유로 지난 1일 의정부지방법원에 자발적 기간 연장 희망 편지를 제출, 일년간 보호관찰 기간 연장을 허가 받았다.
위 청소년들은 모두 합창 및 봉사활동이 결합된 “의형제합창단” 프로그램과 “명예보호관찰관 멘토링”에 참가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의형제합창단 및 명예보호관찰관 멘토링 프로그램은 재범가능성이 농후한 아이들을 모아 일년 동안 합창을 통해 타인과 보조를 맞추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면서 자신도 타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소중한 경험을 갖도록 하는 장기 프로그램으로서 청소년들의 자아 존중감을 높이고 내면의 변화를 유도하여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게 하는 의정부준법지원센터의 재범방지 및 사회복귀 프로젝트이다.
의정부준법지원센터 소장 양봉환은 “최근 흉포한 범죄를 저지르는 10대 청소년들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하지만 위기 청소년들에게 먼저 따뜻한 손을 내미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자발적으로 보호관찰을 연장하는 아이들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앞으로도 보호관찰 청소년의 건전한 사회복귀를 위해 지역사회와 함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발할 것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