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다음달부터 식품·의약품·일용품 등 소비재 수입 관세를 대폭 낮춘다. 소비 활성화를 통한 내수 진작 효과를 노린 조치로 분석된다.
중국 재정부는 187개 품목에 대한 수입 관세를 오는 12월 1일부터 인하 적용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들 품목의 평균 관세율은 기존 17.3%에서 7.7%로 낮아진다. 해당 품목은 식품, 약품, 건강보조식품, 일용품, 의류, 신발, 가정용 설비, 문화·오락 등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5년부터 소비재 관세를 지속적으로 인하해 왔다. 경제성장으로 구매력을 갖춘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소비 성향이 다양해지는 추세를 반영하기 위해서다.
소비를 활성화해 내수 중심의 경제구조로 체질을 개선하려는 정부 목표와도 부합한다.
재정부는 "이번 관세 인하로 해외의 우수한 제품 구매를 바라는 소비자 선택권이 확대될 것"이라며 "국내 기업이 공급하는 제품의 질을 끌어올리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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