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오른’ 韓여자골프, 국가대항전 ‘더퀸즈’ 2연패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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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7-11-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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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더퀸즈 우승을 이룬 한국 대표 선수들. 사진=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대표 선수들이 국가대항전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과시할 기회를 잡았다. 2년 연속 우승 도전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4개 투어 대항전 ‘더퀸즈 presented by 코와(총상금 1억엔)’가 12월 1일부터 사흘간 일본 아이치현에 위치한 미요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2015년부터 열린 더퀸즈 1회 대회에서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가, 지난해에는 KLPGA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과 일본, 유럽, 호주 등 4개 투어의 자존심을 건 우승 트로피의 향방에 올해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KLPGA 투어에서는 ‘캡틴’ 김하늘을 비롯해 올해 ‘대세’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정은6, ‘지현 시대’의 주역 김지현, 오지현,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확정한 고진영 등 올 시즌 국내 투어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더퀸즈 출전 선수 9명 가운데 7명은 지난주 같은 경기 방식(포볼, 포섬, 싱글 매치플레이)으로 열린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에서 LPGA 투어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세계랭킹에서도 KLPGA가 우위에 있지만 방심할 수는 없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선수가 6명인 KLPGA에 비해 JLPGA에서는 6명의 선수가 출전 경험을 갖고 있다. 특히 일본은 올 시즌 JLPGA 투어 상금왕 스즈키 아이와 우에다 모모코, 류 리츠코 등 최강 드림팀을 꾸려 우승컵 탈환을 노리고 있다.

호주여자프로골프(ALPG) 투어에서는 베테랑 선수인 카리 웹이 출전해 첫 우승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 ALPG는 3년 연속 출전하는 선수가 총 6명(KLPGA 2명, JLPGA 1명)으로 4개 투어 중 가장 많다.

2년 연속 3위에 머물렀던 유럽여자프로골프(LET)에서도 ‘캡틴’ 글라디 노세라를 선봉으로 멜리사 리드, 플로렌티나 파커 등이 출전해 첫 우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 출전 팀의 평균연령은 KLPGA 팀이 24세로 가장 낮다. JLPGA 팀이 26.8세, LET가 29.2세로 파악됐고, ALPG가 32.2세로 가장 많다.

경기 방식은 1라운드 포볼 매치플레이, 2라운드 싱글 매치플레이, 최종라운드 포섬 매치플레이로 펼쳐지며 최종라운드에서 우승팀이 나오지 않을 경우는 최대 2회까지 플레이오프를 실시한다.

포볼 매치플레이로 펼쳐질 1라운드의 선수 구성 및 조 편성은 금일 각 팀의 선수단 회의를 통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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