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교수가 김종대 정의당 의원과의 대화 제안에 대해 답했다.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현정 앵커는 이국종 교수에게 '혹시라도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말씀이라도 나눠볼 생각이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국종 교수는 "김종대 의원이 평소 글도 굉장히 잘 쓰시고 정론직필을 하시는 굉장한 아주 식견을 갖추신 전문가로 알고 있다. 의원이 되신 줄 몰랐다. 하지만 분명한 건 김 의원이 소속된 정당은 블루 컬러 계층의 분들이 지지하는 그런 정당, 그런 분들의 지지를 안고 유지되고 있는 정당이고, 저는 그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흘리는 피를 막아내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앵커가 '김종대 의원이 만나서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표현을 하셨다'고 말하자, 이국종 교수는 "괜히 저 같은 막장에서 일하는 사람한테 시간 뺏기지 마시고, 본인의 업무나 그런 것도 굉장히 하실 일이 많을 텐데… 본연의 업무 잘하셨으면 좋겠고, 저한테 시간 너무 안 쓰셔도 될 것 같다. 저는 어차피 막장에서 일하는 사람이니 저는 현장에서 일하면 된다. 그분은 그분대로 사시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국종 교수는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고 거듭 말하자, 김 앵커는 이유를 물었다. 이에 이국종 교수는 "외과 의사들의 수명은 길지 않다. 노동을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체력적인 거나 아니면 하드웨어가 고장 나면 금방 한계를 드러내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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