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을 알리는) 민생 시계가 39시간 남짓 남았다”라면서 “저와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심정으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로 예정된 내년도 예산안의 본회의 자동부의도 내일 정오로 미뤘다”라면서 “최대한 여야 합의를 통해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자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4년 국회선진화법이 도입된 이후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을 지켜왔는데 20대 국회가 최초로 법정 시한을 넘기는 불명예를 남기지 않도록 협조해줄 것을 당부한다”라면서 “같은 하늘 아래 같은 국민을 섬기는 여야 사이에 민생 시계의 시차가 크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과 호남 KTX 예산 공동 합의를 했고, 북한 도발에 따른 안보 상황에서 남북 협력 기금도 조정했다”라면서 “민주당은 야당의 주장을 충분히 반영하며 정부·여당의 좋은 정책에 협조를 요청하는 진정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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