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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진 명지대 총장 “학교 지속 성장 기반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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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7-12-0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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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진 총장 [낭궁진웅 기자]


유병진 명지대학교 총장(64)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항상 강조한다.

지난달 28일 명지대에서 이뤄진 인터뷰를 통해 유 총장은 학교 발전 방안 등을 설명하면서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발전계획인 ‘MJU 2025’을 소개했다.

유 총장은 “MJU 2025는 세계가 필요로 하는 창의성과 전문성과 인성을 두루 갖춘, 믿을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고 학령인구와 입학자원의 급격한 감소, 그에 따른 대학재정의 악화 등으로 대표되는 최근 대학사회의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이 반영돼 있다”며 “13만 명지인들의 자부심을 담고 있는 명(明)․지(知)․인(人) 세 글자에 새롭게 의미를 부여해 새로운 인재상을 마련했는데 참신앙을 바탕으로 배움을 실천해 세상을 밝히는 ‘명(明)형 인재’, 참지식을 깨달아 스스로 성장하는 ‘지(知)형 인재’, 세계와 소통하며 기독교의 참사랑을 베푸는 ‘인(人)형 인재’라는 인재상을 바탕으로 ‘당신의 미래가 여기서 시작된다!’를 슬로건으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융합 인재 양성, 사회에 공헌하는 연구와 산학협력 강화, 사랑과 창조의 명지브랜드 확립 등의 3대 발전목표는 교육, 연구․산학, 국제화, 대학경영, 브랜드, 이렇게 5대 분야에 걸친 추진전략으로 구체화된다”며 “각각 전주기적 교육체계 확립, 선도적 연구․산학 경쟁력 강화, 국제화 기반 구축과 외국인 학생 유치 확대, 지속성장을 위한 대학경영 인프라 구축, 사회 협력을 통한 명지브랜드 가치 제고 등을 골자로 해 21대 핵심과제와 80대 추진과제를 두고서 앞으로 10년간 대학 발전의 청사진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총장은 최근 대학사회의 위기상황에서 명지대는 지속 성장 인프라 구축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유 총장은 “명지대는 급변하는 교육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대학의 지속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교육과 연구의 수월성 확보, 국제화 실현, 지속성장을 위한 대학경영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으로 명지대만의 교육체계 확립을 위해 대학본부-단과대학 간 협업을 통한 ‘대학 학사구조 선진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이를 통해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 구현과 현장역량 중심의 교육과정을 마련해 교육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등 사회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해 대학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고자 한다”며 “연구의 수월성 확보를 위해 연구지원 체계를 고도화하여 교원의 외부연구과제 지원·선정·관리 등 절차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산학협력 전문화와 지역 산학연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대학의 연구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다양한 국제화 기반 구축을 통해 외국인학생을 위한 국제학부 신설, 상담지원 인프라 구축, 맞춤형 교과·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국제화를 실현할 계획으로 지속성장을 위한 대학경영 인프라 구축을 위해 선취업-후진학자 같은 평생학습자의 교육수요를 발굴·육성하고, 계약학과 운영을 활성화해 대학의 재원 증대와 취업률 제고에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라며 “부서별·학과별 예산운영 효율성 평가에 기반한 ‘예산차등배분제’를 시행하여 예산 절감을 통한 대학 재정의 안정적 운영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 총장은 10년간 재임하면서 학교 내실화를 이룬 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지속적인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해 인문캠퍼스에는 최첨단 IT기술에 기반한 유비쿼터스형 도서관인 방목학술정보관을, 자연캠퍼스에는 학문 분야별 특성에 맞는 교육환경 구축을 위해 차세대과학관, 제2공학관, 제5공학관 등을 개축하고 예술․체육계열 전용 창조예술관을 신축했다”며 “학부교육 선진화를 위해 지속적인 교육조직 개편을 해 2015년 융․복합 인재 양성을 목표로 ICT융합대학을, 지난해에는 특성화된 평생교육기관인 미래융합대학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유 총장은 “외국인유학생 유치·관리역량 인증, 경영학교육 인증, 공학교육 인증, 건축학교육 인증, 대학기관평가 인증 등 공신력 있는 교육인증을 다수 획득하고 교육 분야의 정부재정지원사업에서 교육부의 교육역량강화사업을 비롯해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링크플러스 사회맞춤형 학과중점형사업, 평생교육단과대학 지원사업, 수도권대학특성화 사업, IPP형 일학습병행제 사업 등 굵직한 지원사업에 선정됐다"며 "연구 분야 지원사업에서도 국토해양부 한옥전문인력양성사업, 국토교통과학기술원 한옥실증단지구축사업, 제로에너지 주택활성화를 위한 최적화 모델 개발 및 실증단지 구축사업,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서울어코드 활성화사업 등에 선정되는 성과를 올리는 등 매년 수백억 원대의 외부지원 연구비를 수주하면서 명실 공히 연구중심 대학이자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다져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총장은 학교 분위기에 대해 “1948년 개교한 명지대는 기독교 설립정신에 따른 전인교육을 통해 지금까지 13만명의 유능한 인재를 배출해왔고 훌륭한 인성과 실력을 두루 갖춘 인재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며 “기독교 대학답게 학교 분위기는 매우 따뜻하다고 하는데 이건 학내 구성원들의 생각이기도 하면서 외부에서 방문하시는 분들의 대체적인 생각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유 총장은 학생들에게 열정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유 총장은 “요즘에는 대학을 둘러싼 환경이 위기상황인 것만큼이나 학생들도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 사실이고 자신의 장래를 주체적이고 진취적으로 개척해나갈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뒷받침되지 못하다 보니, 청년들의 좌절감과 체념을 대변하는 말이 유행하고 있는데 꿈과 희망은 물론이고 결혼과 출산 같은 기본적인 욕망조차 사치처럼 여겨야 하는 젊은 세대의 현실을 반영한 3포 세대와 5포 세대 그리고 N포 세대와 같은 말을 가슴 아프게 받아들인다”며 “당장 제 한 몸 돌보기도 힘든 처지다 보니 이것도 포기, 저것도 포기라는 말부터 먼저 튀어나오는 청년들에게 어설픈 위로의 말은 건네고 싶지 않지만 청년기는 포기에 익숙해져야 할 나이가 아니고 다들 포기하니까 나도 포기한다는 식의 생각을 위로처럼 받아들여야 할 나이가 아니다”고 했다.

그는 “스스로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이 있고 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포기라는 단어가 오히려 사치일 것”이라며 “자신만의 꿈이 있고 희망이 있고 의지가 있는 사람에게는 무언가에 몰두하는 시간만으로도 모자랄 것이고 어떤 위기 상황이 닥치더라도 흔들리거나 굴복하지 말고 늘 무언가에 몰두하는 마음으로 열정의 시간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 총장은 “그러한 시간들이 쌓이고 모인다면 언젠가는 그렇게도 멀어 보이던 미래의 꿈이 이뤄지는 순간을 만나게 될 거라고 믿는다”며 “적어도 그러한 꿈 근처를 걷고 있는 시간을 맞이하게 될 거라고 믿고 이런 믿음을 우리 학생들에게 심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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