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째 주 28곳 청약...올들어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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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입력 2017-12-0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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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대책으로 미뤄진 청약과 신DTI 시행 전 서두르는 청약 겹쳐”

지난 달 28일 동양건설산업이 공급하는 ‘동탄역 파라곤’ 경기 화성시 모델하우스에서 청약 접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동양건설산업 제공]


이달 첫째 주 전국에서 28개 아파트 단지가 청약을 접수한다. 주간 단위로 올들어 가장 많은 물량이다. 

4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인 3일부터 9일까지 전국에서 청약 접수를 받는 아파트는 총 28개 단지, 1만299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많은 단지로, 이전까지 가장 많은 청약 접수 단지 수는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진행된 20개였다.

이달의 청약 접수 집중은 부동산 대책으로 미뤄진 청약과 새로운 규제 시행 전 서두르는 청약이 겹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는 장미대선과 같은 정치적 변수와 ‘8·2부동산대책’ 및 ‘10·24가계부채대책’ 등 잇따른 규제로 변동성이 높아진 한해였다.

특히 지난 8월 부동산 대책 이후 청약 제도가 바뀌는 바람에 가을 분양시장이 늦게 열렸을 뿐 아니라 지난 달 말 후속 대책이 발표되면서 청약 시스템 개편으로 일정이 밀려 올해 마지막 달로 청약 단지가 대거 몰렸다.

여기에 내년부터 시행될 대출 규제와 ‘신(新) DTI’에 부담을 느낀 단지들이 규제 시행 전 청약에 나서고 있는 상황도 청약 접수 집중에 한몫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다양한 이유로 변동성이 많았던 올 한해 청약 시장에 시기를 미뤘던 단지들과 내년부터 강화될 규제를 피하려는 단지들의 청약이 이달 첫째 주에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번 주 많은 단지가 청약에 나서는 가운데 알짜 단지들도 눈에 띄는 만큼 예비 청약자들은 대책 및 규제로 변경된 사항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주 서울에서는 롯데건설이 공급하는 금천구 독산동 뉴스테이 단지 ‘독산역 롯데캐슬’이 청약 접수를 받는다. 뉴스테이 단지이므로 청약 통장 소유 여부와 상관 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을 접수할 수 있다.

경기도에서는 모아종합건설이 시흥시 장현지구에 공급하는 ‘모아미래도 에듀포레’가 5일부터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을 접수받는다. 동양건설산업도 동탄2신도시에서 같은 날부터 ‘동탄역 파라곤’의 청약 접수를 받는다.

주식회사 신안이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공급하는 ‘신안인스빌 시그니처’도 4일부터 청약 접수를 시작하며, 금성백조건설이 김포 한강신도시에 짓는 ‘구래역 예미지’도 5일부터 청약 접수를 받는다.

비수도권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강원도 강릉시 송정동에 짓는 ‘강릉 아이파크’가 6일부터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경남 진주혁신도시에서는 중흥건설이 5일부터 이전기관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중흥 S-클래스 더 퍼스트’의 청약 접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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