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희ㆍ신홍식ㆍ한건수, 국민훈장 석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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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7-12-0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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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안부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포상 규모.[표=행안부 제공]

 

['나눔의 집' 이순희 대표]

#제주도에 거주 중인 이순희씨(63)는 1992년부터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봉사에 헌신했다. 2009년 하늘나라로 간 남편 공영화 전 공군교육사령관이 1987년 퇴직금을 기부해 설립한 '87장학회'에 매년 100만원씩 후원하고 있다. 지금도 선행은 계속되고 있다. 2004년부터 남편과 함께 '보라매 나눔의 집'을 운영하면서 재활용 물품을 손질해 판 수익금도 취약계층에 나눴다.

행정안전부는 5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에서 '2017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열린 행사에서는 개인‧단체‧기업‧지방자치단체에 훈‧포장 및 표창(300점)이 수여됐다.

올해엔 제주시 해안동 '나눔의 집' 이순희 대표를 비롯해 대구 수성구 '찾아가는 쌀 배달 아저씨' 신홍식씨(64), 서울 강서구 '사랑 실은 교통봉사대' 한건수 부대장(66)이 최고 영예인 국민훈장 석류장의 영예를 안았다.

국민포장을 받은 부산 영도구 자원봉사센터 박순자씨(75)는 시니어 자원봉사 지도자다. 50년 넘도록 소외계층 후원, 환경감시 및 정화활동 등에 앞장섰다. 

한국곰두리봉사회 김현덕 회장(58)은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어려운 신체조건(지체장애 2급)에도 불구하고 29년간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장애인을 위해 무료 수송봉사 등에 나섰다.

이외에 대통령표창 수상자로 △정부 지원이나 별도 의료보험 청구 없이 운영되는 대구 유일의 무료의원인 '성심복지의원' △전남 광양에서 '봉달이'(봉사를 위해 태어난 사나이)란 별명으로 14년간 3만1421시간을 봉사한 강성우씨(61) △SK이노베이션 △한밭이발봉사단 등이 선정됐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포항 지진 피해복구를 돕기 위해 전국에서 물밀듯이 밀려온 자원봉사자들과 국민들의 성원을 보고 함께 이겨낼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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