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정치人사이드> 홍준표 "한국당 중심, 보수우파 대통합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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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17-12-0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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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훈토론회 참석해 발언

  • 文정부 북핵ㆍ對中외교 꼬집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래픽=김효곤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경제 정책 등 국정 전반을 겨냥한 쓴소리를 쏟아냈다.

문재인 정부의 잘못을 바로잡을 유일한 방법은 보수우파의 대통합이라는 주장도 빼놓지 않았다.

홍 대표는 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새로운 터전을 세우고 보수우파의 건강한 대통합을 이뤄낼 수 있도록 모든 것을 걸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보수 혁신도, 보수 대통합도, 신보수 재건도 자유한국당이 중심이 되어야만 한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4월21일 한국당 대선후보 자격으로 관훈토론회에 초청돼 보수 결집을 촉구한지 약 7개월 만에 다시 같은 자리에서 건강한 보수우파의 대통합을 천명한 것이다.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을 좌파의 폭정으로 규정하고 이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문제로 북핵 대응을 꼽았다. 홍 대표는 “5000만 국민이 북한의 핵 인질이 되어 있는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아직 기술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며 ”오히려 미국의 선제공격을 걱정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북한의 핵공격에 대비하는 주변국과 현 정부의 상황대처를 비교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미국과 일본은 핵전쟁에 대비한 대피훈련까지 하고 있는데 이 정부는 ‘북핵 로드맵’ 하나 없이 ‘레드라인을 넘지 않았다’는 주장만 반복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예산에 1조원이 넘는 남북협력기금을 편성하는 막무가내식 북한 퍼주기에 매달리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약 1시간30분가량 진행된 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질타하는데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홍 대표는 대(對) 중국 외교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사드 포기, 미사일방어체계(MD) 포기, 한·미·일 군사동맹 포기라는 대중국 ‘3불’ 약속으로 안보를 무너뜨리고 대한민국의 주권과 자존심까지 짓밟아 놓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핵 해결과 관련한 중국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중국은 북핵에 대해서 아무런 역할을 안 하고 있다”라며 “(문재인 정부가) 3불 정책을 받아들였는데 야당이 (중국에) 갈 이유가 없어졌다”라고 답했다.

또 친박계 핵심인사 청산과 관련해 “국회의원들한테 동료의원을 제명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며 “서청원·최경환 의원 두 분은 자연소멸 절차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적폐청산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가 임박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혐의가 있으면 한번 불러서 조사하시라”며 “'망나니 칼춤'을 추는 데 막을 방법이 어디 있겠나. 수사를 막을 생각도 방법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보수 혁신으로 탄생할 신보수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홍 대표는 “(인적 혁신을 통해) 신보수를 재건하는 것이 진정한 보수 대통합의 길”이라며 “그래야만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을 수 있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신보수 승리의 깃발을 올릴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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