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내린 1085.8원에 마감했다.
이날 시초가랑 마감가가 동일하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오전 하락 출발한 후 오후에 1082원까지 하락했다"며 "당국 경계심이 있고 달러가 전체적으로 강해지면서 낙폭을 줄여 시초가랑 같은 가격으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상원의 세제개편안 통과 이슈로 지난 밤 미국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개편안은 법인세율을 35%에서 20%로 인하하는 내용을 담아 미국 경제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세제개편안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던 글로벌 달러가 조정 흐름을 보임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아래로 방향을 굳혔다. 아울러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선 점, 이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출회된 점, 시장의 원화강세 전망이 지속된 점 등이 환율 하락 압력을 높였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역송금 수요가 하단을 지지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5포인트(0.34%) 오른 2510.12에 마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