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많고 나이가 어릴수록 여성의 고용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자녀별 여성의 고용지표'에 따르면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자녀수가 1명 57.8%, 2명 55.5%, 3명 이상 49.1%로 자녀 수가 많을수록 낮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자녀수가 1명(1.0%포인트)과 2명(0.9%포인트)인 경우는 고용률이 증가했지만, 3명 이상(-0.3%포인트)인 경우는 감소했다.
또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자녀가 어릴수록 낮았다.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기혼 여성 고용률은 36.4%로 7~12세(60.1%), 13~17세(67.8%)보다 뒤처졌다.
다만 전년과 비교해 6세 이하(1.6%포인트), 13~17세(0.5%포인트), 7~12세(0.4%포인트) 순으로 고용률이 증가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 역시 자녀 나이가 어릴수록 적어 6세 이하에서 33.8시간, 7~12세 38.6시간, 13~17세 40.7시간이었다.
임금수준별로 보면 100만~200만원 미만 99만5000명(43.6%), 200만~300만원 미만 49만8000명(21.8%), 300만~400만원 미만 28만7000명(12.6%), 100만원 미만 28만2000명(12.4%) 순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00만원 미만(-1.6%포인트), 100만~200만원 미만(-1.1%포인트)은 비율이 소폭 하락한 반면, 나머지 구간에서는 비율이 모두 상승했다.
한편 지난 4월 기준 15~54세 기혼 여성은 905만3000명이다. 이 중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여성은 509만4000명(56.3%)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1만1000명(-2.1%)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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