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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삼성 차명계좌 확보 위해 서울국세청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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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7-12-0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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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지방국세청 압수수색

  • 삼성 특검 당시 발혀지지 않은 차명계좌 관련 자료 확보 차원

경찰이 2008년 삼성 특검 당시 밝혀지지 않은 차명계좌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8일 서울지방국세청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경찰은 특수수사과 수사관 9명을 투입해 서울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2008년 삼성 특검 당시 밝혀지지 않았던 또 다른 차명계좌를 확인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대기업 총수들의 자택공사 비리 수사 중 차명계좌를 발견했고, 삼성그룹 관계자로부터 2011년 서울국세청에 신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 임원의 명의로 돼 있는 계좌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의 총수일가의 돈인지를 들여다 볼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자료를 확보하면 경찰은 이 돈이 경영권 승계 등에 사용됐는지 사용처를 수사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국세기본법에 따라 자료를 임의로 줄 수 없게 돼 있어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집행하는 것으로 순수한 자료 협조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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