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등 4개국을 회원국으로 추가하며 영향력을 한층 더 확대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AIIB는 19일 베이징에서 이사회가 4개국을 회원국으로 승인했다며 이로써 회원국은 모두 84개국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추가된 회원국은 벨라루스, 남태평양의 섬나라 쿡 제도와 바누아투공화국, 그리고 남미의 에콰도르다. 이들은 향후 자국 국내법절차와 자본금 납입을 거쳐 AIIB의 정식 회원국이 된다.
2016년초 57개 창립회원국으로 출발한 AIIB는 올해에만 3월 13개국, 5월 7개국에 이어 6월 3개국을 또 회원국으로 받아들였다. 미국과 일본은 아직까지 AIIB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다.
대니 알렉산더 AIIB 부총재는 “57개국에서 84개국까지 AIIB 회원국은 아시아에서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며 “내년으로 출범 3주년을 맞는 AIIB가 회원국을 점점 더 확대해 국제금융시장에서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AIIB는 현재까지 모두 20여개 투자 프로젝트를 승인했으며, 총 투자액은 37억 달러가 넘는다. 지난 11일 AIIB는 대기오염 개선을 위해 중국의 난방용 석탄을 천연가스로 교체하는 사업에 2억5000만 달러의 대출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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