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김포도시철도에 철도통합무선망(LTE-R) 구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위수 기자
입력 2017-12-20 09:0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SK텔레콤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함께 김포도시철도에 차세대 철도 통신 규격 ‘철도통합무선망(LTE-R)’을 구축해 20일부터 시운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포도시철도 관제 센터에서 직원들이 열차를 모니터링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함께 김포도시철도 본선구간에 차세대 철도 통신 규격 ‘철도통합무선망(LTE-R)’을 구축해 20일부터 열차 시운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열차를 연간 시운전하며 LTE-R의 안정성을 검증한 뒤 2018년 11월부터 김포도시철도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LTE-R은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LTE 기반 철도 통신망으로, 700MHz 주파수 대역을 활용하는 기술이다.

김포도시철도는 기관사가 탑승하지 않는 무인경전철이다. 무인경전철 노선에 LTE-R이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인경전철은 관제센터와 열차 간 무선 통신의 신뢰성과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SK텔레콤은 에스트래픽 · 모비젠 등 국내 강소 기업과 협력해 순수 국내 기술과 장비로 김포도시철도 23.67Km 본선 구간에 LTE-R 통신망을 구축했다. 특히 열차-지상 간 정보를 송수신하는 차상장치 · 휴대 단말기 등 부대 장비 솔루션도 직접 개발했다.

이를 통해 열차 관제센터에서 △열차 운행정보 확인 △열차 내 원격 안내 방송 △비상 통화 등을 할 수 있다. 아울러 비상 상황 발생 시 사고 열차 내 영상 등을 실시간으로 관제센터에서 볼 수 있어 신속한 원인 파악과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기존 철도 무전통신으로는 관계자간 음성통화-무전만 가능했지만, LTE-R망을 이용하면 열차 내부 영상 실시간 전송, 그룹 통화‧문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관제 센터·역무원·구조 요원이 동시에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부산도시철도 1호선에 세계 최초로 LTE-R을 구축했다. SK텔레콤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 김포도시철도 노선에 LTE-R을 구축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강소기업과 함께 국내외 LTE-R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심상수 SK텔레콤 인프라비즈본부장은 “부산도시철도에 이어 무인경전철인 김포도시철도에도 LTE-R 기반 철도통신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했다”며, “향후 국내 강소기업과 함께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철도무선통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