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수도권 이전 기업 등 28곳 도내 ‘새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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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허희만 기자
입력 2017-12-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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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일 합동 투자협약 체결…10개 시·군에 3992억 원 투자

 

국내기업  28개사 합동투자협약식[사진=충남도제공]


충남도가 국내외적으로 지속된 경기 불안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기업 5곳을 포함해 28개 기업으로부터 3992억원대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20일 예산 덕산 스파캐슬에서 오시덕 공주시장을 비롯한 10개 시·군 단체장 및 부단체장, 한수재 ㈜한일 대표이사 등 28개 기업 대표와 합동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28개 기업은 도내 10개 시·군 17개 산업단지 84만 4425㎡의 부지에 3992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증설하고, 2405명의 인력을 신규 고용한다. 세부적으로 공장 신·증설 기업이 19개사, 수도권 이전 기업이 5개사, 도내이전 기업이 5개사다.

지역별 입주기업은 △공주 2개 △보령 2개 △아산 3개 △논산 7개 △계룡 2개 △당진 1개 △서천 3개 △청양 1개 △홍성 2개 △예산 5개 등이다. 기업별로는 스티커, 라벨지, 인쇄제판용지 생산업체인 ㈜한일은 2019년까지 공주 장기농공단지 3479㎡의 부지에 136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한다.

수도권 기업인 아이크로프랜드㈜는 아산디지털산단 1만 6529㎡ 부지에 2020년까지 363억원을 투입, 반도체검사장비 공장을 새롭게 짓는다. 반도체공정용 부품 및 특수가스 업체인 하나머티리얼즈㈜는 아산디지털산단 내 4만 9600㎡의 부지에 2020년까지 572억원을 투입해 반도체공정용 특수가스 공장을 신설한다.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에스앤에스엠텍㈜은 2020년까지 230억원을 투입해 보령 관창 일반산단 내 3만 3058㎡에 공장을 새로 짓는다. 알루미늄 건축자재 및 산업용소재 생산업체인 ㈜알루코는 2022년까지 논산 가야곡2농공단지 23만 3009㎡의 터에 387억원을 투입해 알루미늄 섀시 공장을 짓기로 했다.

길산스틸㈜과 ㈜에스비피는 각각 83억원과 80억원을 투입해 계룡제2일반산단에 공장을 신설한다. 남양에프앤비㈜는 홍성군 결성면 일원 16만 2413㎡의 터에 260억원을 들여 2020년까지 음료수 제조 공장을 새로 짓고, 천운정밀은 내포도시첨단산단 4748㎡ 부지에 26억원을 들여 자동차키 제조공장을 신설한다.

전선피복용 컴파운드 생산업체인 ㈜티에스씨는 예산일반산단 3만 3021㎡의 터에 214억원을 들여 2019년까지 화학제품 공장을 새로 짓는다.

도는 이들 기업의 투자가 계획대로 마무리될 경우, 연간 6205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489억원의 부가가치 효과, 2388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28개 기업은 산업시설이 몰려 있는 서북부 지역은 물론, 서남부 및 내륙권 지역에 고루 입지해 도내 산단 미분양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 촉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희정 지사는 협약식에 참여한 각 기업의 투자 결정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전략적인 재정투자와 중장기 경제 비전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협약으로 인한 민선 5·6기 도내 투자유치 기업과 유치액은 외투기업 65개사 32억달러, 국내기업 5754개사 24조4000억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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