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17 재계-4] 올 매출 60조 '가전 名家'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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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입력 2017-1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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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업익ㆍ매출 역대 최고치 전망

  • TVㆍ세탁기 등 전통가전부터 건조기ㆍ무선 청소기 신흥가전 힘보태

[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


올해엔 LG전자가 사상 최초로 한해 매출 60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미엄 제품 및 수익성 강화로 외형과 내실을 동시에 잡으며 ‘가전 명가(名家)’ 전략을 강화한 결과다.

4분기 호실적이 확실시되면서 업계의 시선은 벌써 내년을 향해 있다. 내년에는 LG전자가 한층 탄탄해진 제품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붙일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우세하다.

◆ '프리미엄 가전의 힘' LG전자, 매출 60조 시대 연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매출 60조5467억원, 영업이익 2조550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14년의 매출 59조408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영업이익 역시 역대 최고치였던 2009년의 2조6807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LG전자는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44조4327억원, 영업이익 2조101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9.5% 늘었고 영업이익은 53.1% 급증했다.

특히 4분기 실적이 연간 대기록 달성을 튼튼히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 늘어난 16조161억원으로 분기 기준 올해 최고치를, 영업이익은 4353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의 이 같은 실적 향상에 주식시장도 화답하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5만원대 초반에서 시작했던 주가는 이미 10만원을 넘어섰다.

◆ TV 등 전통가전이 '끌고' 건조기 등 신흥가전이 '밀고'

이같은 호실적`은 ‘가전 명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최고경영자(CEO)로 올라선 지 1년 만의 성과다. 수익성 중심의 전략으로 프리미엄 가전을 확대하고 제품 기획부터 생산, 판매 전 과정에서 최고 수준에 도달하겠다는 '1등 DNA'를 깊게 이식한 결과다.

실제 HE(TV)와 H&A(생활가전) 사업부문은 제품의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해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전통 가전인 TV,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이 앞에서 끌고 건조기, 스타일러, 무선청소기, 홈뷰티기기 등 신흥 가전이 힘을 보태는 모양새다.

최근 LG전자의 히트 상품으로는 생활가전의 경우 건조기,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핸드스틱형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등이 있다.

프리미엄 전략으로 100만원대로 가격을 설정했지만 성능과 편리함 등 장점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코드제로 A9의 경우 출시 4개월 만에 10만대 돌파라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LG전자는 가전사업에서 외연을 넓히며 새로운 성장동력도 찾았다. 올해 국내 약 4500억원, 글로벌 약 5조원 규모에 달하는 홈 뷰티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 것.

프리미엄 홈 뷰티기기 'LG 프라엘(LG Pra.L)' 4종을 출시하며 기존 백색가전 외에 틈새가전을 통해 신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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