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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출량은 4933달러로 전년 대비 6% 감소했으며 수입량은 3998억달러로 7.3% 줄었다.[사진=배군득 기자]
지난해 무역시장에서 한국 대기업과 중견기업 실적이 저조한 반면, 중견기업은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반적으로 수출 실적이 감소한 상황에서 전체 물량이 상위 기업들에 집중된 만큼 대기업의 수출량 못지 않게 중소기업의 수출량 확대에도 정부와 재계가 힘을 보태야 한다는 지적이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량은 4933달러로 전년 대비 6%가 감소했으며 수입량 역시 3998억달러로 7.3% 줄었다.
상위 100 기업의 수출실적은 3201억 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해 8.7% 하락했으며, 수입은 2068억달러로 12.8% 줄었다.
이 가운데 전체 수출량의 64.2%를 차지하는 대기업은 7.9%의 수출 감소세를 보였으며 17.2% 규모의 중견기업의 수출량 역시 5.8% 가량 줄었다. 반면, 전체 수출량의 18.6% 규모인 중소기업의 수출량은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전체 수입량의 57.2% 규모인 대기업은 지난해 11.3% 감소했으며 16.5%의 수입규모를 기록한 기록한 중견기업 역시 8.1% 수출량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와 달리, 26.3%의 수입비중을 나타내는 중소기업은 3.3%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요국가별 수출량을 보면, 대기업은 동남아에서 2.7% 소폭 상승세만 나타낼 뿐 △미국(-6.3%) △중국(-9.8%) △일본(-13.6%) △EU(유럽연합·-5.9%) △중동(-17.7%) △중남미(-22.8%) 등으로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중견기업 수출실적 역시 동남아에서 0.4% 늘었을 뿐 나머지 주요국가에서는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4.4%) △중국(-16.4%) △일본(-6.5%) △EU(-0.4%) △중동(-7.4%) △중남미(-3.2%)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와 달리, 중소기업의 수출실적을 보면, △미국(1.3%) △중국(1.4%) △일본(9.0%) △EU(5.8%) △동남아(0.9%) 등으로 상승세를 달렸다. 중동과 중남미에서는 중소기업 수출량이 각각 -5.1%, -3.2% 가량 감소했다.
정부 관계자는 "세계교역량이 둔화되고 국내기업의 해외 생산이 확대되다보니 무역 집중도가 다소 둔화됐다"며 "올해의 경우, 3분기 수출실적이 사상 최대치에 달하는 등 수출무량 확보로 인해 경제성장률까지 끌어올린 만큼 내년에도 대·중견·중소기업 모두 늘어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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