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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삶이 먼저다'를 기치로 자신이 위원장을 맡은 제6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소담 위원, 문 대통령, 장지연 위원,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2017.12.26[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과 저출산고령사회위 위원이 함께 나온 출범식 사진에는 노랑머리 여성이 눈에 띕니다. 사진 아래 '조소담(온라인 영상매체 닷페이스 대표) 위원'이라고 짧게 소개됐습니다. 조 대표는 저출산고령사회위 위원이기도 합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을 맡은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 대통령에게 조소담 위원이 1990년생으로 위원회 최연소 위원이라고 소개하자 문 대통령은 "위원회가 전체적으로 젊어졌습니다. (젊은 생각으로)기존의 생각과 한계를 뛰어넘어야 합니다."라고 화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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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담 닷페이스 대표는 포브스지에서 선정한 ‘2017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에 올랐다.[사진=포보스]
조 대표는 경제지 포보스가 2017년 선정한 아시아 지역의 미디어, 마케팅 광고 분야에서 30세 이하 영향력 있는 인물에 오른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포보스는 선정 이유로 "전통 언론이 젠더와 인종 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점을 인식해 밀레니얼 세대를 대변하는 미디어 스타트업을 창업한 점"과 "LGBT(성적소수자들을 이르는 말) 이슈를 영상으로 제작해 500만명에게 노출 시킨 점"을 꼽았습니다.
<닷페이스 콘텐츠 '[성소수자 부모모임] 엄마는 널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한단다'>
지난 2016년 퀴어 퍼레이드 현장을 담은 '성소수자 부모모임' 영상은 페이스북에서 52만회 조회수를 기록해 많은 사람이 성소수자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아 주는 계기가 됐습니다. 밀레니얼 세대가 궁금해하는 주제를 그들의 언어로 풀어낸 영상 콘텐츠가 주목을 받으면서 닷페이스 페이스북 페이지 팔로워도 11만명으로 부쩍 늘었습니다.
조 대표는 블로그에 "우리도 어떤 '필터' 같은 것으로 생각해요. 크게는 우리가 이 미디어를 통해 공동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만, 작게는 그 사람을 통해 우리는 질문하고 그 사람을 통해 이야기하고 보는 것이잖아요."라며 닷페이스의 역할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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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가 카드형식으로 배치된 닷페이스 사이트[사진=닷페이스 사이트]
저출산고령사회위의 역할은 저출산, 고령화 관련 정책 과제를 더 넓은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이 기본입니다. 사람을 통해 공동의 이야기를 하고 사회 부조리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를 만든 닷페이스와 저출산고령사회위의 역할이 닮아서 조 대표를 위원으로 구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조 대표는 좋은 콘텐츠에 대해 기준으로 "에디터의 질문 방식이 콘텐츠에 녹아날 때"라며 구체적으로 "질문을 하나 던지고 문제를 파헤치는 타입인지, 대화를 통해 누군가에게서 재밌는 가치를 발견하는 사람인지, 혹은 감각 있게 누군가의 마음을 건드리는 스토리를 잘 이야기하는 사람으로 어디에서도 대체할 수 없는, 자기의 이야기 방식과 자기가 발견하고 싶은 스토리를 잘 알고 발견해내는 사람"을 꼽았습니다.
조 대표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의 블로그를 방문해보시는 걸 추천 합니다. https://brunch.co.kr/@missing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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