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영 학생과 조현성(20·기계공학과 1년), 김재희(20·조선해양공학과 1년) 학생으로 이뤄진 ‘bgm얼씨구야’ 팀이 제안한 내용은 다양한 통신장비를 활용해 시각장애인들의 이동을 돕는다.

점자블록 없이 자유로운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방안을 제안해 교통공사 사장상을 수상한 (왼쪽부터) 조현성(20·기계공학과 1년), 김준영(기계공학과 4년), 김재희(20·조선해양공학과 1년) 학생.[사진=인하대]
바닥에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칩을 부착해 시각장애인용 스틱이 닿으면 진동이나 소리 등으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진동 정도를 달리해 방향이나 위치 이탈 등 상태를 알려준다.
또 저전력블루투스 기술(BLE·Bluetooth Low Energy)을 이용해 편의시설과의 거리를 측정, 소리로 이를 전달해줘 길 안내를 돕는다.
이는 편의시설뿐만 아니라 위험 시설 건널목 등을 안내하는 데도 활용이 가능해 시각장애인들의 보행권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제안한 내용은 서울교통공사가 앞으로 진행하는 시범사업에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김준영 학생은 “평소 장애인들이 이동하는 데 관심을 갖고 살피다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시각장애인용 점자 블럭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고 있어도 유명무실한 경우가 많아 이를 이용하지 않고도 원하는 장소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살아가는 데 어려운 것들을 모두 해결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지하철 안전과 편리한 이용, 상가 활성화 등을 주제로 한 이번 공모전은 1234 서울메트로와 5678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서울교통공사’로 통합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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