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운용 "인플레이션 급등시 미국 금리인상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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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8-02-0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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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링자산운용은 인플레이션 급등 시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6일 베어링운용은 '2018 투자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인플레이션 상승과 보호무역주의를 채권시장의 위험(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미국에서 중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예상치 않게 급등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채권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베어링운용은 "앞으로 1년간 금리인상 횟수가 2∼3차례보다 늘어나면 기업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이에 따른 신용도 악화로 회사채 금리가 크게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신흥시장의 핵심 위험 요인으로 보호무역주의를 꼽았다.

베어링운용은 "보호무역주의는 신흥시장에 장기적인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며 "또 다른 위험요인은 유럽중앙은행(ECB) 등 각국 중앙은행의 신임 지도부가 과도한 매파적 기조를 보일 가능성이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채권시장은 변동성 확대 국면을 겪게 될 수 있다"며 "하락 위협을 방어하는 게 상승 여력을 확보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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